○.. 셰필드 시즌홈런 공동선두
새미 소사와 치열한 홈런경쟁을 벌이고 있는 게리 셰필드가 이날 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홈런 40개를 기록, 내셔널리그 홈런부문에서 새미 소사와 동률을 이루었다.
1회에 2개의 파울홈런을 쳐내며 메츠의 선발투수 릭 리드를 위협했던 셰필드는 3회에 노리고 있던 커브가 한복판에 들어오자 방망이를 힘차게 돌리며 좌측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려보냈다.
8회말에도 셰필드는 3-1의 다소 불안한 리드를 지키고 있던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와 메츠의 구원투수 펫 마호메스의 3구째 높은 직구를 받아쳐 좌월솔로홈런을 뽑아냈다.
○.. 셰필드 타석 때 와이프가 부른 음악 흘러나와
이날 경기에서 셰필드의 타석 때 그의 와이프인 델리온의 노래가 흘러나와 흥미를 끌었다.
셰필드가 5회와 8회에 타석에 들어서자 다저스타디움에는 그의 와이프가 부르는 가스펠송이 흘러나왔다. 와이프의 노래를 들어 마음이 편안했을까. 셰필드는 5회와 8회에 각각 중전안타,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98년에 셰필드와 결혼한 델리온은 99년 7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미국국가를 불렀던 경험도 있을만큼 다저스팬들에게는 친숙하다.
○.. 홈런만이 유일한 득점원
다저스의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은 애틀란타의 홈구장인 터너필드와 함께 홈런이 잘 안나오기로 유명한 구장. 하지만 다저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쓰고 있는 다저스는 시즌 팀홈런 170개로 내셔널리그 16개팀 중에 3위를 달리고 있다.
공격력이 그렇게 뛰어나지 않은 다저스로서는 득점원이 다른팀보다 상대적으로 홈런에 치우쳐져있는 게 사실.
이날도 다저스가 뽑아낸 4점 모두가 홈런에 의한 점수. 3회 게리 셰필드의 투런홈런과 에릭 캐로스의 솔로홈런, 8회 셰필드의 솔로홈런이 그것.
Joins.com 이재철 기자<jlee7@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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