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그린랭킹’ … 김 총리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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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세종로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녹색성장위원회에서 김황식 총리(왼쪽)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총리, 황건호 위원,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 하지원 위원, 이상길 농식품부 1차관, 김진우 에너지경제연구원장, 주봉현 위원,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이재규 위원, 이정재 본지 경제부장. [김도훈 기자]

정부가 중앙일보의 ‘한국 100대 기업 그린랭킹’을 녹색성장 촉진의 바람직한 사례로 꼽았다. 정부는 28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제13차 녹색성장위원회’ 보고대회를 열고 중앙일보 그린랭킹을 벤치마크 사례로 소개했다. 그린랭킹은 본지가 국제적인 평가모델을 갖춘 서스틴베스트·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국내 100대 기업(시가총액+매출액 기준)의 친환경 경영을 평가해 1위부터 100위까지 순위를 매긴 것이다. 국내 언론으론 처음이다. ▶<본지 12월 27일자 1면>

 중앙일보 이정재 경제부장은 이 자리에서 “그린랭킹은 기업의 친환경 경영 의욕을 북돋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500대 기업으로 평가 대상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중앙일보 그린랭킹이 녹색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대통령께서도 관심을 갖고 그린랭킹을 녹색성장에 어떻게 활용할지 연구해 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한국의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민간의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이 자리에서 삼성경제연구소 강희찬 기후변화센터장은 “한국의 녹색경쟁력 지수는 28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18위에 그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놨다. 맥킨지의 서동록 파트너는 “몇 년간에 걸친 단계적 전기요금 인상 예고제를 도입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총리실은 중앙행정기관 24곳을 대상으로 한 녹색성장 평가 결과도 발표했다. 저탄소 녹색마을 조성 시범사업, 그린스쿨 사업 등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글=한애란 기자
사진=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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