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B2B 사업 부문 강화 … 중국시장 개척 나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7면

모델들이 SK브로드밴드를 알리는 홍보물 옆에서 포 즈를 취했다. SK브로드밴드는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한 국가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초고속 인터넷과I PT V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올해를 ‘최고의 해’로 꼽는다. 치열한 경쟁에도 불구하고 괄목할 만한 실적을 일궈냈기 때문이다. 올 3분기까지 이 회사의 누적 매출액은 1조65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었다. 적자 상태이던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625억원과 182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자회사를 포함한 국제회계기준(IFRS) 연결기준으로도 당기순이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B2B(기업대 기업) 사업 부문의 성장이 있다. B2B 부문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했다. 최근에는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 구내통신사업을 수주한 것을 비롯해 GS건설 국제전용회선 사업, 금융결제원의 사이버 대피소 구축 등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10월에는 중국의 최대 통신사업자 중 하나인 차이나유니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중국 간 기업전용망 연동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및 기업솔루션 협력을 추진한다.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서비스를 확대할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SK브로드밴드는 또 주력 서비스인 초고속 인터넷의 품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국내 일반 가입 고객을 꾸준히 늘리는 것은 물론, 만족도도 높여가고 있다. 이 회사 박인식 사장은 “B2B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흑자경영 기조를 더 공고히 하겠다”며 “2014년까지 B2B사업 매출규모를 전체 매출의 40% 수준인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수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