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2월결산법인 3개사만 중간배당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의 12월 결산법인 401개사 가운데 불과 0.75%인 3개사만이 올들어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중간배당을 실시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은 로지트코퍼레이션(옛 삼정신역)과 웰링크, 현대멀티캡 등이다.

3개사 모두 지난 6월 30일을 배당기준일로 삼았고 주당 배당률(액면가 대비)은 로지트코퍼레이션이 20%로 가장 높았고 웰링크와 현대멀티캡은 10%였다.

지난해에는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로지트코퍼레이션 한곳만 중간배당을 실시했었다.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중간배당 관련 조항을 정관에 규정하고 있는 곳은 6.23%인 25개사로 이중 12%인 3개사만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한편 증권거래소 상장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중간배당 관련 조항을 정관에 도입한 곳은 69개사며 이 가운데 삼성전자 등 7개사가 올해 중간배당을 실시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지난 98년 12월 코스닥 등록법인에 중간배당제도가 도입됐지만 실제로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며 “중간배당은 이익이 확정되기 전에 회사재산을 사외로 유출시키는 것이기때문에 만약 그해에 이익이 나지 않을 경우 이사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만큼 실적과 현금흐름에 자신이 있는 회사들만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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