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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액 유가증권 위조 잇따라 금융가 비상

중앙일보

입력

최근 한달새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위조 유가증권이 서울,부산, 대구 등 전국에 걸쳐 유통된 사실이 확인돼 금융가에 비상에 걸렸다.

11일 증권예탁원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모증권사에서 예탁한 산업금융채권 1억권 1장(1억원)과 국민주택채권 500만원권 30장(1억5천만원)이 검색과정에서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앞서 대구에서는 지난 4일 예탁원에 위.변조여부 확인을 의뢰한 산업금융채권 1억원권 5장(5억원)이 위조된 것으로 밝혀졌고 또 지난 7월 18일 부산에서도 위조된 국민주택채권 1천만원권 30장(3억원)이 발견됐다. 이처럼 최근 한달사이에 확인된 위조 유가증권만 10억5천만원에 달해 전문위조단이 유가증권 위조에 개입했을 경우 위조규모가 엄청날 것으로 것으로 예상돼 금융거래에 따른 혼란과 피해가 우려된다.

예탁원은 수사를 경찰에 의뢰하는 한편 유가증권을 거래하는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에게 우선 유가증권 지질상태를 세심히 살피고 또 유가증권에 숨겨진 글자(은서)가 제대로 있는 지를 불빛에 비춰 확인하는 등 거래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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