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구로 나눠 입지선정 논의 일어"

중앙일보

입력

태권도 공원 유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에서는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3일 문화관광부가 태권도 공원 조성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5월 31일까지 후보지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27개 시·군이 신청했다.

1백만평 이상 부지 무상제공·법규 제약이 없는 지역 등 간단치 않은 조건에도 불구하고 투자유치를 노린 무작정 신청도 많았다.

결국, 성남·평택·동해 등 3개 지역은 7월초 설명회 기간 중에 자진포기했고 남아있는 24개 지자체중에도 몇 곳은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다.

하지만 남아있는 지자체간의 경쟁은 과열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순규 문화관광부 차관도 8일 공청회에서 "지자체간의 지나친 과열은 좋지 않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장석영 평택시청 체육진흥팀장은 "선정기준을 문제삼아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문광부 관계자는 "수익배분 문제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분위기가 지나치다"며 "부처 일부에서는 수련·관광·청소년 수련·영상·심신 수련 등 6개 주제별로 나눠 공원을 설립하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Joins.com 이범준 기자 <weiv@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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