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마의 구간' 고친다

중앙일보

입력

비올 때 수막현상으로 추락사고가 잦은 경주시 건천읍 조전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서울기점 3백48.5㎞지점)
에 사고방지를 위한 시설이 설치된다.

한국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는 비올 때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도로변에 떨어지거나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사고방지시설을 설치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차량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이 지점을 중심으로 1백m구간에 그루빙 (Grooving.노면에 홈을 내는 것)
을 하고, 5백m구간에는 가드레일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

또 높이 15㎝의 갓길 턱을 군데군데 뚫어 물 빠짐을 쉽게 하고, '눈.비올 때 20%감속' 이란 표지판도 세울 방침이다.

도로공사 경북지역본부 최무현 (崔茂鉉)
도로과장은 "수막현상을 없애고 차량의 미끄러짐을 막아 사고를 줄일 작정" 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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