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해외 판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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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8일 미국 아이리스캔사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함에 따라 이 회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을 전세계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이날 발표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홍채인식에 관한 원천특허를 가진 아이리스캔사와 홍채인식 보안시스템 'Iris Access 2200'을 공동 개발, 지난해말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해 왔다.

LG전자는 지금까지는 아이리스사를 통해 Iris Access 2200을 판매했으나 이번 제휴로 앞으로는 자사의 전세계 영업망을 통해 독자적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부유층을 중심으로 홍채인식 제품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브라질 시장의 판매 독점권을 획득해 앞으로 이 지역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은 적외선 카메라로 출입자의 홍채를 인식, 신원을 식별해 출입을 통제하는 시스템으로 Iris Access 2200의 경우 미국에서 미연방의회, 국내에서 육군본부, 경찰청 등에 설치됐다.

LG전자는 정부기관, 은행, 통신업체, 증권사 등에서 홍체인식 보안시스템의 수요가 늘고 있어 올해 총 3천대, 내년에 총 1만2천대의 Iris Access 2200을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새롭게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금융단말기(ATM)용 홍채인식 보안시스템을 개발, 내년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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