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세대간의 간격을 줄이는 첫걸음 '소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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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젊은이와의 의사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해 ‘2011 대학생 글로벌 미래카페 캠프’의 특별 강사로 나섰다.
15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청소년수련원, 김 지사는 전국의 대학생 및 예비대학생 300여 명을 대상으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젊은이와의 소통공간에서 막힘없는 답변으로 대화를 이끌었다.

“경제 문제보다는 인사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특히 인사 비리 문제에 있어 현 정부는 변명할 여지가 없다. 비리는 단호하게 척결해야 한다.” 한 대학생의 “MB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냐?”에 대한 답이었다.

또 김 지사는 국회의원 생활을 10년 했지만 최근 국회에서 일어난 최루탄가스 사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디오스 공격 사건 등은 그릇된 일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노동당 김선동 의원의 최루탄 사건은 세계 국회에서도 유례가 없어 기네스북에 올라갈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대두되고 있는 안철수 대세론에 대한 질문에 있어서 김지사는 “안철수씨가 북한 문제 등에 있어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문이 든다. 컴퓨터 외의 정치적인 문제, 반대파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가 등의 과제에 있어 검증과정이 필요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만약 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면 출마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당선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젊은이들과의 대화에서 김 지사는 북한 주민에 대한 관심에 대해서도 역설했는데 “헌법상 북한의 영토는 대한민국 내로 규정하고 있다. 때문에 탈북자, 북한 주민들도 대한민국 주민이다. 이런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상황을 묵시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한미FTA, 사회복지, 버스요금인상, 집회문화 등 사회적 이슈와 관련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고 학생들과 함께 훌라후프, 제기차기, 팔씨름 등 친목을 도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이큐브 인터랙티브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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