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국내최초 양어보험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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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가 수질오염이나 전염병 등으로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할 경우 대형수족관 소유자나 양식업자의 경제적 손실을 보상해 주는`양어보험'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2일 삼성화재에 따르면 양어보험은 기본계약으로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으로 인한 적조현상과 독성물질,이물질 등으로 수질이 오염돼 양식하고 있는 물고기가 폐사했을 때 입은 매출 손실을 보상해 준다.

또 선택계약으로는 물고기 전염병, 홍수,폭풍우,지반침강,수로시스템의 파손,화재,폭발,지진,동결, 기계류의 사고와 고장, 정전,수온상승에 의한 산소결핍, 염도과다 등으로 인한 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양어보험의 보험료는 양식하고 있는 물고기 재고량에 따라 산정된 보험가입금액, 양식장 주변환경의 위험상태 등에 따라 개별적으로 결정된다.

삼성화재는 이미 코엑스 전시장내 수족관 아쿠아리움과 첫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 대형수족관과 대형 양식장 10여곳을 대상으로 계약을 추진중이라고 밝히고 양어보험이 앞으로 3년 이내에 3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홍성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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