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승 종목 500개 육박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시장은 1일 주가가 바닥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466개 종목이 무더기로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미국 나스닥시장 반등 소식과 함께 거래소 투자 자금이 코스닥시장으로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시작했다.

특히 외국인들이 개장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기관들도 순매수대열에 동참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었다.

이에 따라 오전 11시20분 현재 코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3.07포인트(2.65%) 오른 118.87을 기록하고 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9개를 포함해 50개에 그친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58개 등 466개 종목에 달했다.

특히 신규등록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오름세로 돌아섰으며 한국정보공학과 나이스카드, 옥션, 네오위즈 등은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또 전통 가치주 쪽으로 매기가 급속하게 이전하면서 중소형 소외주들도 대거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수 차트가 쌍바닥을 치고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다음주부터는 상승장세가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 이틀 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에 당분간은 지수 상승을 기대하기 보다는 지수와 관련이 없는 가치주 쪽으로 매매의 폭을 좁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기술주보다는 중소형 소외주나 재료주, 신규등록종목 쪽으로 매수세를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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