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H바이러스 변종 국내 발견

중앙일보

입력

매달 4일 활동하는 CIH 바이러스 변종이 국내에 발견돼 PC사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안철수연구소는 CIH 바이러스 변종인 Win95/CIH.1042가 국내에 처음 발견돼 바이러스 백신인 V3를 긴급 업데이트했다고 29일 밝혔다.

변종 CIH.1042 바이러스는 매달 4일 활동하는 것만 제외하면 원형 바이러스의증상과 같다. 원형은 매달 26일 활동한다.

윈도우 95/98에서만 작동하며 윈도우 NT/2000에서는 작동하지 않는다.

감염 파일 내부에는 "Go away fuck up by NetCracker1"라는 문자열이 나타난다.

이 바이러스는 하드디스크 정보를 삭제하고 플래시 메모리 기본입출력장치(BIOS) 를 손상시켜 컴퓨터를 부팅조차 안되게 만드는 엄청난 파괴력을 갖고 있다.

이 변종 바이러스는 지난 27일 처음 접수됐으며 아직 피해신고는 많지 않다고 안철수연구소측은 밝혔다.

그러나 일단 감염되면 피해 정도가 크고 내달 4일 감염이 우려되기 때문에 PC 이용자들은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연구소측은 권고했다.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V3백신은 이 연구소의 웹 사이트(http://www.ahnlab.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고 온라인 백신 `MyV3''로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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