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이달 증사 전망]

중앙일보

입력

국내 10대 증권사들의 8월 증시전망은 예상대로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점과 상반기 기업실적이 호전됐다는 점을 들어 조심스럽게 반등을 점치고 있는 정도다.

◇ 예상지수대〓상당수 증권사들은 거래소의 최저지수를 700선 아래로 잡고 있다. 10개 증권사 중 굿모닝.동양.삼성.한화.현대.SK 등 무려 6개사가 그렇다. 특히 굿모닝과 동양은 650까지 보고 있다. 최고점은 대체로 800선 전후. 코스닥시장에 대해선 더욱 비관적이다. 모든 증권사가 최저점을 100 또는 110으로 예상했다. 최고점은 130에서 140 사이다. 대신증권만이 150으로 내다봤다.

◇ 악재와 호재〓악재로는 '자금시장 불안' 이 최대 걸림돌로 꼽혀 정부의 자금시장 안정대책이 시급함을 반영했다. 코스닥에서는 특히 신규등록 등 공급물량은 지속되는데 매수세가 미약해 '수급불균형' 이 큰 문제로 지적됐다. 즉 공급은 과잉인데 수요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는 코스닥시장에서의 고질적인 문제로 늘 꼽혀왔다.

호재로는 ▶상반기 기업실적 호전▶낙폭과대▶국제유가 안정▶M&A본격화▶남북경협 구체화▶비과세펀드 허용 등이 꼽혔다.

◇ 추천종목〓증권사들은 호재로 꼽힌 상반기 실적호전주, M&A관련주와 금융구조조정에 따른 우량금융주 등을 주로 추천했다. 거래소에서는 삼성전자에 집중됐으나 코스닥에서는 뚜렷이 부각된 종목이 없는 것이 특징이었다.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이 집중 추천을 받은 것은 불안한 장세의 반영으로 보인다. 코스닥종목 중에는 한통프리텔.한솔엠닷컴.국민카드.LG홈쇼핑.다음 등 대형기업들이 추천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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