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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탄 키아누 리브스, 아무도 못 알아보는 `굴욕`…자리 양보하기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사진=동영상 캡처>

할리우드 톱스타 키아누 리브스가 지하철에 등장했다. 평범한 시민의 모습으로 대중과 섞여 있는 그를 알아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시민` 키아누 리브스는 여성에게 자리까지 양보했다.

최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지하철을 탄 키아누 리브스를 촬영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 `lladnarneddafcm`은 `키아누 리브스가 신사인가, 바보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상황은 미국 지하철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키아누 리브스로 보이는 남성이 검정색 재킷에 청바지 차림으로 지하철에 앉아 있다. 매끈한 이마, 오똑한 콧날 등 영락없이 키아누 리브스로 보인다. 그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핀다. 그러다 무거운 가방을 메고 서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그는 여성에게 눈빛을 보내더니 자리에서 일어난다. 여성은 그가 있던 자리에 앉았고, 키아누 리브스는 흔쾌히 맞은편에 서서 가는 내용이다.

<사진=동영상 캡처>

8월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조회수 94만여 건을 기록하고 댓글이 3000여 개 이상 달리는 등 전세계 네티즌들에게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정한 신사(gentleman)다" "대스타를 아무도 못 알아본다니 굴욕이다"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닮은 사람 아니냐"며 진위 여부에 대해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그간 알려졌던 키아누 리브스의 특이한 행적을 볼 때 그가 맞을 것이라 추측하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그동안 리브스는 영화 촬영이 없는 시기엔 편하다 못해 노숙자처럼 하고 다니는 사진이 해외 연예매체에 종종 실렸다. 그는 동료 배우였던 제니퍼 사임과 연인이었으나 사임이 아기를 사산하면서 갈등했고, 2001년 그녀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크게 상심했다. 충격이 컸던 탓인지 리브스는 한동안 길거리에서 노숙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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