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중반이후 기술적 반등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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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7월31일-8월4일) 코스닥시장은 초반에는 약세를 보이겠지만 중반 이후에는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조정을 보이는 틈새를 비집고 전통 가치주와 재료 보유 중소형 개별주들은 시세를 분출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따라 주초에는 현금 보유 비중을 높이고 관망세를 보이다가 상승 탄력을 보이는 가치주와 재료주를 중점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전략이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코스닥시장은 현대사태로 인한 자금시장 불안과 미국 나스닥시장 급등락 등의 `내우외환'으로 고난의 연속이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투매의 여파로 거래소와 함께 동반 폭락세를 보이며 연중 최저점 수준에서 7월 마지막 주를 마감했다.

그러나 지수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소형 소외주와 일부 신규주들을 중심으로 상한가까지 오르는 종목들이 대거 쏟아져 나와 체감지수는 나쁘지 않았다.

또 거래소시장의 금융주에 투입된 자금들이 코스닥시장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는 중이어서 코스닥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은 한층 높아진 상태다.

이와함께 8월 코스닥 공급 물량이 6천200억원 이하로 7월의 8천억원에 비해 최소한 1천8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여 수급상황도 호전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투신권의 신상품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여 추가 매수 자금 유입도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지난 주말 나스닥 지수가 이틀 연속 폭락하고 추가 폭락마저 예상됨에 따라 당분간 투자심리의 회복이 지수 상승의 전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주는 코스닥 종합지수가 연중 최저치에 근접함에 따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한 주"라고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외국인들의 삼성전자 주식 투매로 거래소시장의 폭락세가 이어질 경우 코스닥 지수도 붕괴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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