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중고 재단비리 파문 확산

중앙일보

입력

횡령 혐의로 구속된 학교법인 동해학원 손윤식 (孫允植.51)
재단이사장의 비리파문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동해학원 산하 오천 중.고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 시민단체들은 孫이사장의 재단포기, 관선이사 파견, 횡령금 전액배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근 '이사장의 비리 더이상 참을 수 없다' 는 제목의 인터넷 사이트 (http://any.to/hans3019) 를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이 사이트에 이사장을 비난하고 열악한 학교시설 등을 고발하는 1백40여건의 글을 올렸다.

또 학교정상화를 위한 인터넷 서명운동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의 글은 경북도교육청과 포항교육청.청와대 홈페이지 등에도 수없이 올라 있다.

전교조 포항지회 등 10개 시민단체와 오천중.고 학부모회는 지난 21일 '오천중.고 정상화 시민대책위원회' 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오는 31일 경북도교육청 앞에서 孫이사장의 재단포기, 관계 공무원 문책, 관선이사 파견, 해직교사 복직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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