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일반인대상 성악 무료강좌 개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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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악이나 국악을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이색강좌가 개설된다.

단국대학교는 성악이나 국악에 관심과 소질이 있는 학생과 일반인들을 대상으로한 '성악ㆍ국악 무료 강좌'를 개설, 오는 8월 1일부터 매주 한차례 서울 한남동 이 대학 서관과 공덕동 월하문화재단에서 운영한다.

강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와 헝가리 리스트음악원을 나온 뒤 프랑크푸르트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중견 성악가 윤인숙씨. 한국 출신의 세계적 작곡가인 고(故) 윤이상 선생의 제자로서 지난 90년 평양에서 열린 '범민족통일음악회'와 98년 '윤이상 통일 음악회'에 남측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윤씨는 오디션을 거쳐 선발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외국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그리고 민족 성악곡 등 성악분야를 직접 가르치게 된다. 또 국악분야에선 월하문화재단 전통음악 전공자들이 강사로 나서 민족 고유의 정가나 시조, 가곡 등을 지도한다. 강좌 참가 자격에 제한이 없으며 수시로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

윤씨는 "성악이나 국악에 관심과 소질이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정상적인 레슨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 강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031)702-7295.(서울=연합)김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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