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황] 종합주가지수 약세 지속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종합주가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7일 거래소시장은 전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큰폭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들마저 다시 매도우위로 돌아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낮 1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730선이 무너진채 전일보다 16.84포인트 내린 727.00을 기록하고 있다.

선·현물시장에서 외국인의 동시 매도가 대형주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다시 선물 약세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오전 11시50분까지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가 각각 2백66억원과 2백62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6백36억원을 순매수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주들이 대거 하락했다는 소식으로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떨어져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적극적인 주가 방어 의지를 가지고 기업설명회를 강화하고 있는 포항제철이 소폭 상승하고 있을뿐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약세를 보여 낙폭을 키우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원 조용찬 연구원은 "미국에서 불어온 반도체관련주의 하락이 외국인을 다시 매도로 돌렸다"며 "이 시간 현재 미 선물지수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투자심리 위축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시장은 강보합권에서 사흘째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증시의 하락에 따른 영향으로 약세로 출발했지만 이후 신규등록종목과 일부 재료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오름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대형주들의 오름세가 둔화돼 상승탄력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낮 12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70포인트 오른 118.93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투자주체들이 관망 기조 속에 모두 소폭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50분 현재 외국인이 21억원, 기관이 14억원, 개인이 13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고 기타법인이 49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금융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종이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중에선 한국통신으로 인수가 확정된 한솔엠닷컴과 전자화폐 서비스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민카드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뿐 대부분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동양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등록후 처음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등 이번주에 신규등록한 종목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시현하고 있으며 최근 등록한 종목들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켓몬스터' 국내 판권을 쥔 영실업이 7월20일 하루를 제외하고 12일 이후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Joins.com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자세한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