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닥전망] 횡보장에 대한 실망감 우려

중앙일보

입력

28일 코스닥시장은 조정장세가 펼쳐질 것이 조심스럽게 전망됐다.

코스닥지수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으로 사흘 연속 소폭 상승을 기록했으나 오름폭이 합쳐서 2포인트에도 미치지 못하고 거래량도 2억주 부근에서 머무르는 등 뚜렷한 개선을 보이지 않고 있다.

중소형 개별주의 강세는 전일도 이어져 상승종목수(3백45개)
가 하락종목(1백89개)
를 크게 앞섰으나 대형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기미가 보이지 않아 추가상승 기대를 어렵게 하고 있다.

또한 주말을 앞두고 일부 투자가들이 보유주식을 현금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예상됐다.

부국증권 하민성 연구원은 "급락은 멈췄으나 시장 추세에 대해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상승장세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목표 수익률을 낮추고 발빠른 매매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신흥증권 류승철 연구원은 "반등다운 반등을 보이지 못하는 것은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전저점인 110포인트대가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어 지수의 지속적인 반등을 예상하기도 한다.

최근 하락폭이 워낙 커 반등기대가 지속되고 있고, 거래소시장이 현대그룹 유동성 문제로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것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민상일 연구원은 "투신권 매물이 비과세펀드 판매등에 힘입어 8월이후 안정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며 "실적호전 종목 중 그동안 하락폭인 컸던 우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oins.com 남동우 기자<happy33@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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