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셀 2차전지 기술 첫 수출

중앙일보

입력

파인셀은 이탈리아 전지생산업체인 IER에 리튬폴리머 2차전지 기술을 수출하기로 계약했다고 25일 밝혔다.

2차전지는 충전가능한 휴대형 전원으로 휴대폰.노트북 컴퓨터 등의 배터리로 사용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전지업계는 미국.일본 등에서 2차전지 기술을 도입해 왔는데,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파인셀은 기술과 전지 생산에 필요한 재료.장비를 IER에 공급하는 한편 기술자를 현지에 파견하고 컨설팅도 할 예정이다.

회사측은 기술이전 대가로 연간 2백만달러 이상의 로열티 수입과 1백만달러 상당의 재료.장비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회사 홍영진 연구지원팀장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한국의 전지기술이 한단계 도약했음을 국제적으로 입증한 것" 이라고 말했다.

파인셀은 1998년 1월 서울대 공업화학과 전기화학연구실 연구원 출신들이 설립한 2차전지 연구개발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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