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이반 로드리게스, 시즌 끝

중앙일보

입력

지난 해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를 제치고, 아메리칸 리그 MVP를 차지했던 텍사스 레인저스의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28)가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부러지는 중상을 당해 올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25일(한국시간) 벌어진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이반 로드리게스는 1루 주자 케빈 스토커의 도루를 돕기 위해 휘두른 모 본의 방망이에 오른 손을 맞아 골절상을 당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반 로드리게스가 올 시즌 3할4푼7리 27홈런 83타점을 올리면서 개인 최고의 해를 보내고 있었다는 점.

경기 후 모 본은 텍사스 락커룸으로 찾아와 사과를 했고, 로드리게스는 "모 본이 고의적으로 그랬으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그는 깨끗한 선수이다." 라고 하여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무릎 부상으로 2주 동안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또 한명의 '슈퍼' 로드리게스, 알렉스 로드리게스(시애틀)은 팀에 합류, 이반 로드리게스와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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