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용병선발, 골드뱅크 매덕스 1순위로 지명

중앙일보

입력

마이클 매덕스(24. 202㎝)가 한국농구연맹(KBL) 2000년 외국인선수 공개선발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 한국코트에 서게 됐다.

농구연맹은 2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시카고 래디슨호텔 대회의실에서 열린 외인용병 드래프트에서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골드뱅크 클리커스가 총 109명의 지원선수 가운데 매덕스를 가장 먼저 뽑았다고 알려왔다.

조지아공대를 졸업, '98-'99시즌부터 터키, 중국, 베네수엘라리그에서 활약한 매덕스는 중.장거리슛이 모두 능한 센터 겸 포워드로 각 구단의 주목을 받았다.

2순위 동양 오리온스는 매년 공개선발에 참가해 뛰어난 기량을 보이고도 장신(193㎝이상)로 분류되는 바람에 제외됐던 가드 겸 포워드 데이먼 플린트(195.3㎝)를 센터 보다 먼저 지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시즌 꼴찌에도 불구하고 지명순위에서 세번째로 밀린 신세기 빅스는 하와이 브리검영대출신 센터 아이오나 에노사(204.4㎝)를 낙점해 골밑을 보강했으며 LG 세이커스는 골드뱅크에서 뛰며 득점왕에 올랐던 에릭 이버츠(197.7㎝), 기아 엔터프라이즈는 참가선수중 최장신 드웨인 스펜서(207.3㎝)를 뽑았다.

이밖에 센터 무스타파 호프(199.9㎝ㆍ전 동양)가 삼성 썬더스, 가드 루이스 로프튼(190.2㎝ㆍ전 동양)이 기아에 각각 지명돼 다시 한국 팬들 앞에 서게 됐다.

8번째 순위의 삼보 엑써스는 1라운드에서 204.9㎝의 장신센터 모리스 그린을 먼저 뽑은 뒤 2라운드에서는 지난 해 기아에 뽑혔다가 무릎수술에서 회복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퇴출됐던 디온 브라운(193.1㎝)을 지명했다.

선발된 외국인 선수들은 즉석에서 가계약을 마쳤으며 9월부터 지명팀에 합류, 2000-2001시즌을 준비하게 된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