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끼리 또 살인-자살 참변

미주중앙

입력

40세 한인 남자가 33세 여성을 칼로 살해한 후 자살한 사건이 앵커리지에서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한인들의 살인-자살 사건은 지난 11월 15일 워싱턴주 어번 아파트에서도 발생(본보 11월19일자 1면)했었다.

앵커리지 데일리 뉴스가 11월 29일 보도하고 시애틀 총영사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사우스 앵커리지 타운하우스에서 렌트해 있던 한인 로T씨가 2층 거실에서 로프로 목매달아 숨진 것을 지난 28일 오후 로씨 형제가 발견했다.

또 33세 여성 김Y씨가 여러번 칼에 찔려 피를 많이 흘린채 3층에서 숨져 있는 것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생스기빙 주말 후 이 집에 왔다가 반응이 없자 이들의 안부를 염려해 집주인을 불러 스페어 차고 도어 오프너를 받고 오후 3시20분쯤 집에 들어갔다가 이들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국 마크 훨스코터 형사는 “로씨가 김씨를 죽인 후 자신도 목매달아 자살 한 것이 분명하다”며 “ 수사결과 로씨가 1층 거라지에 로프를 가지러 갔을 때 로씨 손에는 이미 김씨의 피가 묻어있었다”고 설명했다.
가족에 따르면 살인-자살한 이들은 함께 살아왔다. 이웃들은 이들이 한달 전 타운하우스로 이사왔다고 말했다. 16 유니트 타운하우스는 보나 킴 루프 12600브락의 후프만 로드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주 비즈니스 기록에 의하면 로씨는 제너럴 컨트랙터로 타운하우스 등 재개발 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은 지난 생스기빙 이후 이 둘은 보지 못했다고 말했는데 형사는 이들이 생스기빙 데이 이틀 전에 다투었으며 예전에도 가정 폭력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정확히 언제 사망한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민들은 지난 25일 이래 듣지 못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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