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우즈, 단독 선두 무한 질주

중앙일보

입력

신이 내린 최고의 골퍼라는 평가를 받는 타이거 우즈(24)의 상승세가 꺾일 줄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브리티시 오픈 2라운드에서 3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우즈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계속된 제129회 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총상금 440만 달러)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중간합계 16언더파로 200타로 단독 선두자리를 굳혔다.

전날까지 단 한차례의 실수 없이 무 보기 행진을 계속하던 우즈는 3라운드 2번 홀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3번 홀에서 바로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어 전반 8번과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2위 그룹과의 간격을 더욱 벌였다.

후반 라운드에 진입한 우즈는 11번 홀부터 13번홀까 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즈는 16번 홀에서 1미터 파 퍼팅이 빗나가면서 대회 두 번째 보기를 범했지만 역시 다음 홀인 17번 홀에서 바로 버디로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결국 3라운드에서 보기 2, 버디 7으로 5언더파를 추가 10언더파로 2위 그룹에 오른 데이비드 듀발과 토마스 비욘을 6타 차이로 따돌렸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특유의 장타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함과 동시에 갤러리들의 반응에 신경 쓰지 않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단독 선두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즈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듀발은 6언더를 몰아치며 우즈를 추격했지만 앞서나가는 우즈를 따라 잡지 못했다.

3라운드를 지켜본 현지의 전무가와 갤러리들은 우즈의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거의 확정적인 사실로 받아들이며 최연소 그랜드 슬래머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있는 브리티시 오픈에서 타이거 우즈가 우승할 경우 우즈는 PGA 역사상 5번째 그랜드 슬래머로 등극한다. 동시에 최연소 그랜드 슬래머의 영광도 차지한다.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즈는 브리티시 오픈 기록도 상당부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16언더파를 기록하고 있는 우즈는 마지막 4라운드에서 3언더만 추가해도 닉 팔도가 수립한 최저타 우승인 18언더파 기록을 경신한다. 또한 자니 밀러가 수립한 최다타 차이(7언더) 우승 기록 경신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편 LPGA US오픈 골프대회에서 3라운드가 진행중인 현재 김미현은 13홀까지 경기를 치렀으며 중간합계 이븐 파로 선두 캐리 웹에 7타 뒤진 공동 5위로 선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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