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브리티시오픈 이모저모 (8)

중앙일보

입력

0... 스코틀랜드경찰이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세인트앤드루스에 예상밖의 많은 관중이 모이자 불의의 사고에 대비, 대회조직위원회에 갤러리 숫자를 제한하라고 경고.

경찰 대변인은 이날 "세인트앤드루스는 갤러리들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는 곳" 이라면서 "교통정체와 안전사고를 피하기 위해서는 입장권 판매를 제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회조직위원회는 첫날 갤러리가 3만9천명이었으나 3,4라운드에는 6만명 이상이 골프장을 찾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타이거 우즈의 최연소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입장권을 구하는 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언.

0... 지난해 챔피언 폴 로리(영국)가 초반 부진으로 컷오프의 수모를 당했다.

대회직전 손목부상을 당해 타이틀 방어가 불투명했던 로리는 1라운드에서 6오버파 78타를 기록한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3오버파 75타를 쳐 합계 9오버파 153타로 최하위권에 그쳤다.

고국팬들의 실망을 안긴 로리는 경기가 끝난뒤 "첫날 너무 경기를 망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허탈해 하면서도 "그러나 난 나의 능력을 믿는다"고 남은 시즌의 선전을 다짐.

0... 2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몰아치며 한때 공동 선두에 올랐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남은 3,4라운드에서 타이거 우즈와의 맞대결을 희망해 눈길.

가르시아는 이날 경기를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곳 세인트앤드루스는 지난해 PGA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와 우승을 다퉜던 메디나골프클럽과 비슷하다"면서 "주말에 우즈와 한조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가르시아는 브리티시오픈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커누스티골프클럽에서 이틀간 30오버파를 치며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지만 올해 대회에서는 특유의 안정된 아이언샷으로 이틀연속 언더파를 기록, 우승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세인트앤드루스<스코틀랜드> AP.AFP=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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