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대리의 좌충우돌 산행기 <6> 발이 시리면 모자부터 쓰자

중앙일보

입력 2011.12.02 03:20

업데이트 2015.01.07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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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일러스트=김영미

난생처음 오르는 12월의 설산에 라 대리는 설렘이 앞선다. 신이 나서 동호회 사람들을 성큼성큼 뒤따르던 라 대리는 잠깐 쉬어가기로 한다. 걸을 땐 몰랐던 추위가 엄습하며 발이 몹시 시리다. 하는 수 없이 등산화를 벗고 여분의 양말을 덧신는다. 그때 라 대리의 등산 멘토 동호회장님이 한 말씀 하신다.

 겨울 산행에서 발이 시린 건 지극히 당연하다. 그러나 통증과 저림으로 바뀌면 동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동상과 함께 찾아오는 저체온증은 자칫 생명을 위협할 만큼 치명적이다.

 인체의 열은 몸 아래쪽으로부터 옷 밖에 노출된 목 위쪽으로 빠져나간다. 혈관이 많이 분포된 목 위쪽 부분을 따뜻하게 하지 않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 경우 신체의 가장 낮은 부분인 발이 먼저 차가워진다.

 발이 시리면 모자가 정답이다. 영국 등산학교 매뉴얼에 따르면 모자는 열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찬 공기로부터 머리를 보호한다. 혈관 수축을 막아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줘 몸 전체에 열이 돌게 한다. 자연히 발이 시린 것도 완화된다. 반면 머리를 지나치게 보온하면 땀 배출과 건조가 어려워져 컨디션 조절에 실패할 수도 있다.

일러스트=김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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