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 US여자오픈, 20일 오후 개막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

한국 여자골퍼들이 20일 미국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의 메리트골프클럽(파72.6천540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대거 출전한다.

출사표를 던진 국내 골퍼는 2년만에 정상복귀를 노리는 박세리(23.아스트라)와 첫 메이저타이틀에 의욕을 불태우는 김미현(23.ⓝ016-한별), 루키 박지은(21), 펄신(33), 박희정(20), 제니 박(28), 강수연(24.랭스필드), 강지민(20), 송나리(14), 노재진(22) 등 모두 10명.

출전한 14개국 150명 선수들중 미국(98)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숫자다.

이날 밤 9시55분에 애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와 한조로 출발하는 박세리는 대회를 앞두고 "98년 우승했던 블랙울프런골프클럽과 코스가 비슷하다"면서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자신감을 밝혔다.

시즌 첫승과 메이저 첫 타이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쫓는 김미현도 "한번 지켜봐 달라"는 말로 선전을 다짐했으며 지난주 복통으로 고생했던 박지은은 제컨디션을 회복했다.

김미현은 21일 새벽 3시10분, 박지은은 2시20분에 각각 1번홀을 출발할 예정.

대회 총상금은 275만달러, 우승상금은 50만달러이며 대회장소인 메리트클럽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의 러프가 10㎝에 달해 샷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거의 모든 홀이 도그레그이고 그린이 딱딱하고 빨라 공략이 쉽지 않다.

현지 언론들도 조심스럽게 지난 84년이후 처음으로 `언더파 우승이 힘들 것'이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

한편 이번 대회는 SBS 스포츠채널이 1-3라운드를 생중계하고 4라운드를 녹화중계한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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