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남아공, 개최지 투표 관련 소송 검토

중앙일보

입력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논란을 빚었던 2006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 결정투표에 대해 소송을 검토하고 있다.

남아공의 SABC 공영라디오방송은 18일(한국시간) " 유럽의 스포츠법률 전문변호사 잔 루이 듀퐁과 월드컵축구유치위원들이 조만간 만나 6일 실시된 개최지 선정투표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어빈 코자 유치위원장은 "소송 제기여부는 듀퐁과 협의한 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월드컵 개최지 투표에서 오세아니아지역 집행위원이 압력 의혹 속에 기권함에 따라 1표차로 독일에 개최권을 넘져 준 뒤 대회 순회 개최와 2010년 대회는 아프리카지역에서 개최해 줄 것을 국제축구연맹(FIFA)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한편 법률자문을 맡게 될 듀퐁은 유럽축구선수들의 자유로운 이적을 허용하도록한 95년 유럽사법재판소의 `보스만 판결'을 이끌어 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변호사로 알려져 있다.(요하네스버그<남아공>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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