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13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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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분방한 상상력과 독특한 개성을 가진 영화들의 잔치,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가 오늘(13일) 저녁 7시 부천시민회관에서 9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된다. '자유·저항·반란'을 주제로 한 이번 영화제에는 30개국에서 출품된 약 140편의 영화들과 만날 수 있다.

영화 전문 MC 홍은철 씨와 〈오!수정〉의 이은주씨의 사회로 약 3시간동안 진행될 오늘 개막식에서는 송승영 부천영화제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출품작과 심사위원 그리고 영화제를 찾은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소개되고, 마지막으로 개막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는 메리 해론 감독의〈아메리칸 사이코〉. 미국 월 스트리트의 한 여피족이 살인자로 돌변하는 과정을 그려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가장 많은 화제를 뿌렸던 작품이다.

올해 부천영화제에는 안성기,박중훈,강수연 등 국내 배우들과 김기덕,박철수 등 국내 감독들,심사위원장을 맡은 신상옥 감독, 일본의 하라다 마사토 감독, 핀란드 배우 아쿠 노이미에스 등 국내 외 영화인 2백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중 14∼19일까지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힙합 댄스공연과 재즈연주, 풍물공연 등의 부대행사가 열리고 14일부터 나흘간 매일 오후 8시 30분부터 새벽1시반까지는 흥겨운 음악 영화와 록밴드 공연이 함께 하는 '시네-록 나이트'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14일 오후 7시에는 부천시청 앞 잔디광장에서 대학응원단이 펼치는 화려한 판타스틱 대학응원 페스티벌이, 15일 오후∼16일 오전 3시까지는 테크노 음악과 VJ가 함께하는 '판타스틱 레이브 파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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