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안정환, 스페인프로축구 입단협상 또 결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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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부산 아이콘스)의 스페인프로축구 레알라싱 산탄데르 입단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부산 아이콘스는 12일과 13일(이하 한국시간) 세차례에 걸쳐 스페인 현지에서 레알 라싱과 협상을 벌였으나 안정환의 병역문제에 부딪혀 아무런 합의도 찾지 못한 채 협상을 끝냈다.

레알 라싱은 안정환이 2004년까지 5시즌을 뛰지 못하게 되면 250만달러의 임대료를 모두 반환해 줄 것을 계속 고집했고 부산은 출전하지 못하게 되는 시즌만큼 돈을 돌려주겠다는 최종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부산은 이 수정안에서 더 이상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레알 라싱에 통보하고 협상을 끝냈다.

레알 라싱도 16일까지 부산에 최종 입장을 알려주기로 했다.

부산과 레알 라싱이 합의점을 찾지 못함에 따라 그동안 우여곡절 끝에 진행돼왔던 안정환의 스페인진출은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서울=연합뉴스) 최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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