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수영 우얜얜, 약물 양성반응 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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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수영의 간판스타 우얜얜(22.여)이 약물검사에서 적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13일 우얜얜이 시드니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받은 도핑테스트에서 금지약물 양성반응이 나와 올림픽에 갈 수 없게 됐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장치우핑 중국수영협회 홍보이사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며 곧 징계를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얜얜은 97년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체전에서 개인혼영 200m 세계기록(2분9초72)을 세운 뒤 같은 종목에서 이듬해 1월 퍼스세계선수권대회와 12월 방콕아시안게임을 잇따라 제패한 세계적 선수.

그는 아시안게임후 뚜렷한 하향세에 접어들었으나 지난 5월 산둥 지난에서 열린 올림픽 대표선발전에서 2분14초2로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자오거 수영대표팀 코치는 "정부와 체육계 모두 약물 추방을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중국이 개방될 수록 좋은 것들 만큼 나쁜 것들도 많이 유입되는 현실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베이징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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