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생 방송통신대 편입학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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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에 편입학하는 학생 수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나타났다.

방송통신대는 13일 2000학년도 2.3학년 과정 편입학생 6만4천6백35명의 출신 대학을 분석한 결과 서울대 졸업자가 4백3명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연세대 2백38명 ▶고려대 2백94명 ▶서강대 77명 ▶이화여대 2백39명 등 모두 1천2백5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95학년도에는 이들 5개 대학 출신이 2백43명이었던 데 비해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편입학생들은 주로 어문학계열 학과나 법학.경영학.컴퓨터과학과 등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지원해 방통대가 전공 변경 및 재교육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통대 이찬교 (李璨敎)
총장은 "기존 전공외에 추가로 공부하기 위해 방통대를 선호하는 것같다" 며 "방통대가 평생학습의 장으로 자리잡은 결과" 라고 말했다.

한편 16대 국회의원 중 한나라당 심재철 (서울대 출신)
, 민주당 송영길 (연세대 출신)
의원이 올해 방통대 법학과와 중문과에 각각 편입했다.

강홍준 기자 <kang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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