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채널 투니버스 CATV중 시청율 최고

중앙일보

입력

만화전문채널 투니버스가 케이블TV 채널 가운데 시청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5월24∼30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수원 인천 등 전국 7개 도시 505 가구에 대한 다이어리(매일 시청기록) 조사와 전국 64개 지역방송국(SO) 지역의 5천 가구에 대해 전화조사를 병행 실시해 합산한 결과 투니버스가 시청점유율 12.13%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의 신뢰도는 95%, 표본오차는 다이어리 조사가 ±4.38%이고 전화조사가 ±1.39%이다.

이번 조사는 유료채널 캐치원을 제외한 28개 기본 채널을 대상으로 삼았다. 조사 목적은 케이블TV 기본채널의 수신료 배분 기준을 마련하고, 채널별 편성전략 및 광고 마케팅 영업을 위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조사결과에서 시청점유율 상위채널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했는데 투니버스에 이어 영화채널 OCN이 점유율 11.58%로 2위, 경제뉴스전문채널 MBN이 점유율 6.56%로 3위를 지켰다.

이번 조사결과 바둑T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9위를 차지했던 바둑TV는 올해들어 시청점유율 6.24%를 기록하며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는 바둑TV가 지난 5월부터 주요 기전과 대국의 방송시간을 기존의 자정시간대에서 밤 9시대로 전진 배치하는 등 공격적인 편성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신규채널을 포함해 각각 5개 채널을 보유한 온미디어와 제일제당 계열의 채널들이 10위권 안에 대거 진입해 MPP(복수채널)의 위력을 보였다. 온미디어의 투니버스, OCN, 바둑TV는 각각 1,2,4위를 차지하면서 28개 채널 가운데 29.95%의 점유율을 보였다. 제일제당 계열의 엠네트, 드라마넷, 39쇼핑은 각각 7,8,11위를 차지하며 14.5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 정천기기자

상위 10위권 내에 든 채널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시청점유율)
1위 투니버스
2위 OCN
3위 MBN
4위 바둑TV
5위 SBS스포츠채널(5,74%)
6위 KMTV(5.65%)
7위 m.net(5.23%)
8위 Drama-net(5.12%)
9위 YTN(4.43%)
10위 NTV(4.2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