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폴] 올 시즌 한국프로야구 홈런왕은?

중앙일보

입력

올 시즌 프로야구 홈런왕 레이스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형국을 이루고 있다.

시즌 뚜껑이 열릴 때만 해도 작년에 한 시즌 최다홈런을 갱신한 이승엽의 독주가 예상됐다.

하지만 초반에는 무서운 용병 퀸란이 한 경기에 3개의 홈런을 쳐내는 등 레이스를 주도해나갔다.

5~6월에 접어들자 현대의 박경완의 기세가 무서웠다. 5월 20일 4연타석 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홈런레이스의 타크호스로 등장하더니 결국 6월 13일에 홈런더비선두에 오르기까지 했다. 박경완의 분전에 자극을 받은 팀 동료 박재홍도 특유의 몰아치기를 선보이며 지난달 22일에 홈런공동선두에 올라섰다.

6월말부터는 한화의 송지만이 급부상했다. 꾸준히 홈런을 양산해낸 송지만은 7월6일자로 홈런선두에 올라 새로운 스타탄생을 예고했다.

박재홍 외에 신흥강자가 홈런왕 레이스를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년 시즌 홈런왕 이승엽이 최근 불방망이를 뽐내며 드디어 홈런부문 공동선두에 올랐다. 5월 중순까지만 해도 이승엽의 타격은 신통치 않았지만 5월 20일 3경기 연속홈런을 신호탄으로 하여 6월에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였고 결국 26호째 아치를 그려내며 레이스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 선수들 외에 98년 홈런왕 우즈(두산)가 24개로 선두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으며 ‘헤라클레스’ 심정수(두산)도 22개를 기록하며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올 시즌 홈런왕 구도는 최종 선두를 점치기 힘들 만큼 군웅할거의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남은 3개월동안 얼마나 체력이 받쳐주느냐에 따라 챔프가 가려질 전망이다.

조인스 스포츠에서는 최근 흥미를 끌고 있는 홈런왕 레이스에 맞춰 온라인 폴을 준비하였다. 일곱 명의 선수 중에서 올 시즌 가장 강력한 홈런왕 후보를 선정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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