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세계 선두 굳히기 4연승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가 9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정선민.이언주(이상 28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한빛은행을 84 - 80으로 제압, 4연승을 올리며 12승5패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70 - 50으로 신세계가 크게 앞서 신세계의 싱거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한빛은행의 중국인 센터 량신(1m90㎝.25득점)에게 3쿼터 12점을 내준 것이 심상치 않았다.

전통적으로 외곽 중심의 농구를 펼쳐온 한빛은행이 량신을 앞세운 골밑 농구로 추격의 실마리를 잡았기 때문이었다.

한빛은행은 량신이 신세계의 골밑을 흔들어 놓으면서 골밑 수비가 량신쪽으로 몰리는 허점을 파고들었다.

량신이 수비를 달고 물러나면서 벌려 놓은 골밑 반대편을 1m87㎝의 이종애(22득점)가 파고들어 4쿼터에만 15점을 뽑아냈다.

한빛은행은 신세계의 4쿼터 득점을 14점에 묶는 박진감 넘치는 수비로 착실히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3쿼터까지 뒤졌던 20점을 10분 사이에 뒤집기는 버거웠다.

76 - 77, 단 1점차로 따라붙었을 때 남은 시간은 1분27초. 물론 기회는 남아있었다.

그러나 신세계에는 확실한 해결사 정선민이 있었다. 정은 골밑 돌파로 두차례 파울을 유도해 얻어낸 자유투 4개를 모두 넣어 종료 1분전 81-76으로 벌렸다.

한빛은행이 량신.이종애의 슛으로 다시 80 - 81로 따라붙었을 때 남은 시간은 겨우 7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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