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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배구] 홍익대 결승진출

중앙일보

입력

홍익대가 강호 성균관대를 물리치고 창단후 첫 우승컵을 바라보게 됐다.

홍익대는 7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계속된 2000년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 준결승에서 윤영섭, 문상원의 공격과 탄탄한 조직력으로 1차대회 우승팀 성균관대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홍익대는 지난해 1차대회 이후 1년 3개월여만에 결승에 진출, 한양대-경기대전 승자와 8일 우승컵을 놓고 맞붙게 됐다.

홍익대는 우승할 경우 86년 팀 창단이후 14년여만에 대학연맹전 정상에 오르게 된다.

힘과 높이보다는 톱니바퀴같이 맞물리는 조직배구를 구사하는 두팀의 대결은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듀스 접전끝에 첫세트를 내준 홍익대는 원영철의 재치있는 토스워크와 전후위를 넘나드는 윤영섭의 강타로 2,3세트를 거푸 따내 낙승을 거두는 듯했으나 정평호, 안용수가 분전한 성균관대의 반격에 밀려 4세트를 21-25로 내줬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세트.

상대 범실 4개와 윤영섭의 공격으로 6-2까지 앞서가던 홍익대는 성균관대의 주장 이동훈의 빠른 공격에 8-8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다.

윤영섭의 공격이 한계를 보이자 문상원의 중앙공격으로 활로를 뚫어 14-12로 다시 승기를 잡은 홍익대는 이동훈의 강타와 공격범실로 다시 듀스 위기에 몰렸으나 문성준의 공격과 상대 공격범실로 연속 2득점, 2시간여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심판의 애매한 판정과 매끄럽지 못한 운영으로 경기흐름이 자주 끊겨 팬들의 빈축을 샀다.

◇7일 전적

△준결승
홍익대 3(26-28 25-22 28-26 21-25 16-14)2 성균관대(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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