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T씨는 많이 진행된 화염상모반(火焰狀母班) 으로 생각됩니다.답>
태어나는 아이 삼백명중 한명에서 발생하는데 혈관이 기형적으로 자라나는 병이에요. 혈관이 늘어난 정도와 깊이에 따라 피부빛깔은 분홍색에서 암적색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태어날 땐 분홍색 혹은 자주빛을 띄는 평평한 붉은 점이지만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점점 증식하기 때문에 색깔이 점점 더 짙은 자주색으로 진행되지요. 또 혈관만 자라는게 아니라 피부의 진피.표피도 자라기 때문에 피부도 점점 울퉁불퉁하게 두꺼워집니다.
심하면 지금처럼 얼굴에 포도송이처럼 덩어리로 매달려 있게 되지요. 따라서 치료는 어릴수록 좋습니다.
어릴 때하면 레이저 치료로 비교적 간단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T씨처럼 너무 오래되고 이미 피부까지 두꺼워진 상태에선 치료가 쉽지 않아요. 우리나라에 이런 레이저 치료법이 도입된 지 10여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성인 환자들은 T씨처럼 점점 심해지는 상태로 방치한 채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레이저치료는 레이저 에너지가 혈액 속 헤모글로빈에 흡수된 후 다시 확산.방출되면서 혈관을 파괴하면서 치료가 되는 건데 두꺼운 혈관은 파괴되지 않거든요.
또 수술로 모반전체를 제거하기엔 부위가 너무 넓거든요. 단 혹처럼 튀어나온 부위는 레이저나 수술로 제거해 주는 수술을 받도록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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