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NASA 승무원 위협"

중앙일보

입력

한 컴퓨터 해커가 지난 97년 미국항공우주국(NASA) 의 통신시스템에 들어가 과부하를 일으켜 우주왕복선 승무원들을 위험에 빠지게 했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3일 보도했다.

BBC 방송에 따르면 당시 우주왕복선이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호에 도킹할때 한 해커가 승무원들의 심장박동과 맥박 등 건강 상태를 측정하는 NASA의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했다는 것이다.

로베르타 그로스 NASA 조사국장은 BBC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서 "당시 해커가 NASA 통제센터와 우주왕복선간에 오가는 승무원 건강 상태에 데이터 교신을 방해할정도로 컴퓨터에 과부하를 걸어 조치를 취했다"고 회고했다.

NASA는 어쩔 수 없이 통신 경로를 변경, 미르를 통해 승무원들과 교신했다는 것이다. 한편 NASA는 지난 1년간 50만번이 넘는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BBC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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