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도서관 `전자도서관' 탈바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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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도서관이 `전자 도서관''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최문휴 국회 도서관장은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자도서관 및 `입법지식'' 데이터베이스(DB) 사업경과와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최 관장은 "지난 98년 정보화 공공 근로사업 기금에서 50억원을 지원받아 전자도서관 사업을 추진한 이래 전체 도서의 10% 가량인 17만여권의 DB화를 마쳤다"면서 "신속한 DB 구축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24시간 개방 등을 통해 일반인의 이용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도서관은 그 일환으로 연세대와 숭실대, 성균관대, 한국교원대, 단국대 등 5개대학 도서관과 `학술정보 교류협정''을 체결, 내달 1일부터 각종 정부간행물과 학위논문 등 디지털화된 자료를 전송하기로 했다.

국회 도서관은 이와함께 국회의원 및 입법 관련자들이 입법에 참고할 수 있도록 `입법지식 DB''를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 완료단계에 접어들었다. 또 제헌의회 때부터 지금까지 의원들의 본회의나 상임위 발언록도 DB화를 끝냈다.

입법지식 DB는 핵심적인 국정현안과 관련된 학술지, 단행본, 세미나 자료와 관련기사 등을 선별, 재구성해놓은 시스템으로 상임위별로 분류돼있으며 조만간 입법관련자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박영희(朴英熙) 입법전자정보실장은 "단계적으로 전국의 공공도서관 및 대학도서관과의 학술정보 교류협정을 확대해 각종 간행물과 정부자료, 학위논문 등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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