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텔레콤, 인터넷 자회사 상장

중앙일보

입력

프랑스 텔레콤은 오는 7월 19일자로 자회사인 프랑스 최대 인터넷 서비스업체 와나두를 상장시키기로 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와나두의 자산 가치가 170억유로에서 200억유로 정도로 평가됨에 따라 주가는 17유로에서 20유로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프랑스 텔레콤이 최근 인터넷 관련 주식 폭락으로 불안해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액면가를 적정수준으로 정하는데 고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개월에 걸쳐 첨단기술 종목 주가가 폭락, 투자자들이 새로운 인터넷 주식들을 외면하고있다.

초기 상장됐던 라스트미뉴트닷컴(http://lastminute.com)의 경우 일부 투자자들이 막대한 손해를 입었으며 최근 인터넷 서적판매 서비스 아마존닷컴(http://Amazon.com)도 투자자들의 불안감으로 인해 주가가 20%나 떨어졌다.

프랑스 텔레콤의 미셸 봉 회장은 "주주들을 붙잡아두기 위해 우리는 충분한 이익을 보장해야 한다"고 전제하고 "인터넷 주식에 대한 열기가 가라앉고 투자자들이 더욱 신중하게 종목을 선택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어 오히려 와나두에게는 유리 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와나두는 8억1천만유로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운영이익이 3천900만유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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