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큰 폭 하락, 이틀째 연중 최저치

중앙일보

입력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30일 자금시장에서 6월말 반기결산을 앞두고 있는 은행들이 수익을 많이 올리기 위해 풍부한 유동성을 앞세워 국고채와 통안채를 적극 매수하면서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국고채 금리가 많이 떨어져야 평가이익을 많이 낼 수 있기 때문에 최근들어 은행들이 국고채와 통안채 위주로 적극 매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는 전날보다 0.16%포인트와 0.10% 포인트 각각 하락한 연 8.31%와 연 9.37%를 기록하면서 모두 이틀째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91일 만기 양도성예금증서(CD)와 기업어음(CP)은 전날과 같은 연 7.18%와 연 7.61%를 각각 유지했다.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후 4시 30분 현재 전날 확정치보다 0.03%포인트 상승한 연
5.13%에 형성됐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개장초 전날보다 0.30원 오른 1천115.20원에 시작한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0.10원 상승한 1천115.00원에 마감됐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