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황] 투신·창투사 무더기 매물로 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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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은 30일 투신권과 창투사의 매물이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종합지수는 이날 미국 증시 급락소식과 함께 기관과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전날보다 1.71포인트(1.11%) 떨어진 151.86으로 마감됐다.

투신사를 비롯한 기관들은 이틀째 대규모 매도공세에 나서며 최근 8일간 순매수한 금액의 65% 가량을 무더기로 처분했다. 또 창투사들은 에이엠에스와 디에스아이 등 전날 신규 등록된 종목까지도 내다팔아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1백68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3백21개(하한가 5개)에 달했다.

거래량은 1억9천2백49만주, 거래대금은 2조8천1백45억원으로 전날보다 크게 줄었다.

종목별로는 코스닥시장의 황제주로 떠오른 네오위즈가 사흘간의 상한가 행진을 마무리하고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에 반해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인터넷 관련주와 LG홈쇼핑.CJ39쇼핑 등 홈쇼핑업체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매매 개시 첫날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줄곧 내림세를 보여온 한림창투는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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