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부실정리 방안] 지방은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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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들은 하반기에 대손상각과 매각 등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면 연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0%를 모두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남은행은 이번 잠재부실 반영으로 고정이하 여신이 2천511억원 늘어났으며 잠재손실액은 96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산담보부증권(ABS) 발행으로 1천780억원, 기업구조조정회사를 통해 2천800억원을 정리하고 자회사 구조조정과 채권회수 등으로 900억원을 털어내는 등 총 5천480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로 했다.

이 경우 잠재부실을 모두 정리하고도 연말에 1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대구은행은 잠재부실 1천111억을 9월까지 전액 반영해 연말결산에서 흑자기조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ABS 발행으로 1천300억원, 대손상각 653억원 등으로 부실채권을 정리하고 후순위채 발행 1천200억원 등으로 자본을 확충, BIS 비율 12%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잠재부실 반영으로 부실여신이 1천297억원 증가했으나 상반기 결산이익으로 이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매와 대손상각, 워크아웃업체 정상화 등으로 부실채권이 정리되면 연말에는 BIS 비율이 10.5%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광주은행도 잠재손실이 1천719억원으로 예상되나 무수익자산 4천61억원을 매각하고 외자유치를 포함, 2천억원을 증자하면 연말 BIS 비율은 10% 이상이 된다고 말했다.

전북은행도 잠재손실 예상액이 235억원에 불과한데다 하반기에 대손상각 158억원, 출자전환 229억원 등 총 631억원의 부실채권을 감축할 계획이어서 연말 BIS비율은 11%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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