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株, 사상처음 하루에 1억주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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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주식이 30일 하루 동안 1억1천8백만여주나 거래됐다. 한 종목 거래량이 1억주를 넘어선 것은 국내 증시 사상 처음이다.

이날 한빛은행 주식 거래량은 거래소시장 전체 거래량(4억6천2백만주)의 25.5%에 달했다.

또 이날 거래된 한빛은행 주식은 실제 유통물량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빛은행의 총 상장주식수는 8억7천4백만주인데 이중 예금보험공사(74.7%)의 보유지분 6억5천2백만주와 해외에서 주식예탁증서(DR)로 거래되는 물량 4천여만주(6월초 기준)를 빼면 실제 유통주식수는 1억8천만주 정도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날 한빛은행 주식 거래가 폭발적으로 이뤄진데 대해 "주가가 지난달 말 1천8백원대에서 이달 들어 2천9백원대까지 급상승하는 등 주가 변동폭이 컸고 거래물량이 많아 초단기 매매자(데이 트레이더)들의 집중적인 공략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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