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 클린화 과정중 증권사 추가손실 294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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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운용)사의 신탁재산 클린화 과정에서 미매각 수익증권을 안고 있던 증권사가 추가로 부담하게 된 손실은 294억원으로 집계됐다.

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현재 전환 3개사를 포함, 32개 증권사가 보유중인 부실자산 관련 미매각 수익증권의 장부가액은 1천541억원이다.

금감원은 이를 투신사의 신탁재산에 적용한 부실판단기준을 동일하게 적용, 추정한 추가 손실액은 이날 현재 294억원이라고 밝혔다.

증권사별 미매각 수익증권으로 인한 추가손실 추정액은 SK증권이 100억원으로 가장 많고 삼성증권 96억원, 동양증권과 대우증권이 각각 19억원이다.

한편 증권사들이 자기계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기업어음(CP), 회사채 등 채권상품까지 포함한 22일 현재 장부가액은 5천972억원이며 이 중 부실자산으로 추정된 추가손실액은 총 1천522억원이다.

금감원은 당초 증권사의 추가손실액을 발표하면서 미매각 수익증권 판매와 관련된 부분을 구분하지 않아 혼선을 야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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