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지도 일부자료 유료 판매"

중앙일보

입력

다국적 공공 컨소시엄인 인간지놈프로젝트(HGP) 와 함께 인간 유전정보인 지놈지도의 초안을 발표한 미국 민간기업 셀레라 지노믹스는 지놈지도를 올해 안에 인터넷을 통해 공개키로 했다.

셀레라는 그러나 이같은 지놈지도의 해석에 꼭 필요한 자료들은 유료로 판매할 계획이다.

크레이그 벤터 셀레라 사장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올 가을 우리가 지놈에 대한 과학적 분석 결과를 실제로 출간하게 되면 이 자료들을 인터넷 사이트 ''celera.com'' 을 통해 학계와 과학자들에게 공개할 것" 이라고 말했다.

현재 셀레라의 지놈 관련 자료는 유료 구독자에게만 제공되고 있다. 그는 연구원들과 공공 연구소들에 대해서는 연간 2천~1만달러의 가격으로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HGP는 지놈 연구 결과를 인터넷으로 무료 공개하고 있는데, HGP 참여 기관인 미국 국립 인간지놈연구소의 프랜시스 콜린스 소장은 "HGP의 유전자 배열 자료는 24시간 인터넷에 올려져 있으며 이에 대한 분석 자료도 신속히 인터넷에 띄울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놈지도 초안 발표에 따라 각국 정부와 산업체들은 새로운 유전자 시장을 겨냥,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