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인터넷 등 첨단산업 집중육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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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앞으로 인터넷사업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의 박용만(朴容晩) 전략기획본부 사장은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중심을 주류 등 소비재에서 인터넷, 생명공학, 신소재 등 부가가치가 높은 첨단산업쪽으로 옮겨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사장은 "두산은 인터넷을 중심으로 한 e-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 이미 12개의 유망벤처에 지분참여 했으며 7-8개 업체와 제휴를 추진중"이라며 "이것이 가시화될 경우 지식기반산업에서 경쟁력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천연식물성장조절제, 피부노화방지제, 기능성식품 등 생명공학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 확보와 함께 수익성 창출에도 노력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사장은 "두산그룹의 작년도 순매출은 3조7천여억원으로 이 가운데 주류부문이 5천667억원으로 15%를 차지했다"며 " 올해는 인터넷 및 생명공학부문의 매출비중 확대로 주류 매출비중이 7-10%로 감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증권가 등 일각에서 한동안 주류부문 매각설이 나돈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주류부문의 매출비중 감소는 다른 부문의 매출비중 증가에 따른 것일뿐 매각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두산은 올해 전자, 벤처, 생활산업, 외식 등 4개 주력사업 부문에서 작년보다 17% 가량 늘어난 4조3천300억원의 순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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