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클럽,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 가동

중앙일보

입력

네오위즈(대표 나성균)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서비스인 세이클럽(http://www.sayclub.com)은 27일부터 사이트내에서 청소년 유해정보 차단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이클럽은 유해정보차단 소프트웨어 업체인 ㈜플러스기술(대표 정환만)측으로부터 12만여개의 자료가 수록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입, 대화방에서 포르노사진이나 동영상 등의 게재가 자동적으로 금지되도록 구현했다고 말했다.

커뮤니티 서비스 업체가 이같은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 프로그램은 사이트내 대화방에서 불건전한 자료를 유통시키려는 움직임을 사전에 감지해 차단할 수 있으며 회사측은 이같은 시도를 한 회원에게는 사흘간 서비스 이용을 중단시키기로 했다.

세이클럽은 "최근의 대화방은 텍스트에 국한되지 않고 음악이나 사진,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키는 부작용이 있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세이클럽은 보다 책임있는 인터넷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비실명 회원들에게 내달부터 실명전환을 의무화하고 거부하는 회원들은 8월부터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세이클럽은 최근 정보통신진흥협회의 2천300만 DB를 토대로 자사 회원의 실명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 420만 회원중 실명여부 확인이 가능한 회원의 85%인 200만여명이 실명회원인 사실을 확인했다. 회사측은 오는 8월부터 자체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간 실명확인 절차를 거쳐 비실명 회원의 가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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