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턴 '지놈지도' 사용 제한 제의

중앙일보

입력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26일 미국과 여타 국가들은 인간 게놈 지도 초안 완성과 연관된 정보를 사용하는데 있어 법적 사회적 인종적인 제한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념식에서 인간 게놈지도 초안 완성 사실을 발표한 직후 이같이 말하고 이번 연구 과정에서 보여준 것처럼 각 국가가 합심단결, 공동 노력을 기울여 나가자고 제의했다.

클린턴은 "나라마다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만약 우리가 협력해 나간다면 아직 미완성 단계의 이번 연구를 보다 빠르게 진행시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클린턴 대통령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전제, "이번 과학적 발견의 놀라운 가능성은 우리가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회를 부여했다"며 "그러나 인종적이고 도덕적이며 법적인 어려운 문제들을 낳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