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통신] '태양열 사용' 올림픽 선수촌 공개

중앙일보

입력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와 임원들이 사용할 선수촌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가 3억6천만달러(약 4천억원)를 들여 최근 완공한 선수촌은 홈부시 올림픽공원 부근에 위치, 1만5천여명을 수용하게 된다.

선수촌은 각국 선발대가 도착하는 9월 2일 문을 열 예정이다.

각국 선수단의 편의를 위해 선수촌은 단독주택 5백13동과 조립식 주택 3백36동, 아파트 3백55동으로 이뤄졌으며 쇼핑센터와 식당.종교시설.종합병원 등을 갖췄다.

24시간 운영되는 선수촌 식당은 한꺼번에 4천8백명을 수용, 매시간 6천끼의 식사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을 위한 김치도 필수 메뉴에 포함된다.

약 3백90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대표팀 숙소는 식당과 셔틀버스 승.하차장 중간에 위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린 올림픽' 이란 주제에 맞춰 설계된 선수촌은 주경기장 등과 마찬가지로 완벽한 자연친화 건축물이다.

조립식 주택을 제외한 모든 건축물이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하며, 올림픽 기간 중 배출되는 쓰레기의 90%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선수촌은 장애인올림픽까지 사용한 뒤 시드니 주민들에게 분양된다. [시드니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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